생활정보모음방

황사 피해 예방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7. 09:44


황사 피해 예방 A부터 Z

15일 밤 또 다시 황사가 엄습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은 기본이다. 호흡기질환, 피부질환이 있으면 신체보호에 더욱 신경을 쓰고 비상약물 챙기기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아이디어 제품도 많이 나온다. 황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과 제품들을 살펴본다.

◇개인.집안 위생과 수분섭취 = 황사가 발생하면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는 선글라스나 황사 차단 마스크 등을 꼭 착용해야 한다.

올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 차단 인증을 받은 마스크에만 ’황사 마스크’라는 표현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식약청은 2종의 외국계 기업 제품에 대해 인증을 했으며 국내기업의 황사 마스크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외출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귀가 후에는 곧바로 손과 얼굴을 씻고, 가능하면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오염물질에 취약한 눈, 목, 코 안의 점막은 소금물이나 구강청정제로 씻어준다. 여드름이나 피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피부 클렌징을 더욱더 꼼꼼하게 하도록 한다.

황사 배출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은 물이다. 물을 많이 마셔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보다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각종 중금속과 먼지, 미세한 모래와 흙이 섞여 있는 황사는 모발에도 해롭다. 미세 먼지가 두피의 모공 사이에 끼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고 모낭 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리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므로 머리를 감아 오염물질을 씻어낸다.

◇황사에 노출된 음식물 주의 = 과일·채소류 및 수산물 등 평소 포장되지 않고 유통 판매되는 식품은 비닐랩이나 용기에 넣어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황사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음식물은 뚜껑을 덮어 보관하도록 한다.

집안에 있다고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귀가 할 때에는 옷에 묻어 있는 먼지를 충분히 털어내 외부의 오염물질이 집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한다. 같은 이유로 황사가 발생한 날에는 환기를 피한다. 진공청소기는 외부에서 유입된 황사 먼지를 집안에 확산시킬 수 있으므로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낫다.

◇황사 피해 예방하는 생활의 지혜 =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데는 공기 정화효과가 있는 식물이 도움이 된다. 관음죽, 대나무야자, 산세베리아, 스파티필름, 싱고니움, 인도고무나무 등은 각종 오염물질이나 먼지를 흡수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에는 나무가 내뿜는 항균성분 을 공기정화용 제품으로 개발되기도 한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각종 해충과 병균, 박테리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내뿜는 자연치료 성분. 피톤치드 성분은 황사 철 아토피 악화의 주범인 집먼지진드기, 포름알데히드 등을 제거해 준다

라식수술과 렌즈 착용이 늘면서 황사 철에 인공눈물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황사먼지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눈이 충혈되는 경우 식염수를 이용해 눈을 헹구거나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주면 염증 등 안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거나 먼지로 코가 잘 막히는 경우라면 소금물로 코를 잘 씻어준다. 코를 씻어내는 데 익숙지 않은 이들은 코를 쉽게 씻어낼 수 있는 코 전용 세척액 제품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도움말: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 코비한의원 이판제 원장,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중외제약, 조아제약)

연합뉴스

출처 : 조선일보 2008.03.15